[총선 현장] 서울 강서갑 ‘재선이냐? 탈환이냐?’

입력 2012-04-05 20:32 수정 2012-04-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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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서울 강서갑은 ‘재선’에 도전하는 구상찬 새누리당 후보와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신기남 민주통합당 후보가 4년만에 리턴매치를 펼친다. 이 지역은 특히 전·현직 의원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상찬 새누리당 후보= 구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공보특보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박근혜계’ 인사다.

그는 2분30초 가량의 ‘새누리당 유치원’동영상으로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동영상은 새누리당의 온라인 시리즈 광고 중 4편째로 구 후보를 비롯해 비상대책위원회 이준석 위원과 서울 노원을 권영진 후보와 조윤선 의원이 출연해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을 패러디했다.

새누리당 유치원영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 표가 모자라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뛰고있다. 구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대 후보와 박빙의 승부라서 그런것이 아니라, 4년동안 내가 해왔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받는 자리라서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여타 후보와는 다르게 보좌진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 선거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처음에는 ‘불쌍하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는 것 같다”면서 “혼자 다니면 기동력이 뛰어나 많은 주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좀 더 겸손하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귀를 가지고 싶다”는 구 후보는 “주민들의 말에 귀기울이려고 노력한다. 아무리 바빠도 사소한 것 하나까지 듣는다”고 했다.

구 후보는 공약으로 강서구 화곡동 일대 고도제한을 완하하겠다고 밝혔다. 불합리하게 피해보는 지역을 최소화하고, 특히 자연 장애물 사이 지역에 대한 고도제한 완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왕따와 폭력이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CCTV 집중배치, LED 보안등 추가, 강서구 각 동마다 어린이 영어 전문 도서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기남 민주통합당 후보= 신 후보는 2차 국민참여경선에서 승리해 구 후보와 빅매치가 성사됐다. 그는 열린우리당 시절 의장을 지낸 관록의 정치인으로, 3선 의원 출신이지만 18대 총선 패배 이후 4년만의 재도전이다.

신 후보는 주민들이 의중을 드러내지 않는 점을 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는 청와대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언급, “불법사찰의 80%가 노무현 정권 시절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책임전가와 전형적인 물타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오만에 국민의 분노가 마음속에 인식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속아 넘어가지 않으리라고 보고 이명박 정부 심판을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후보는 강서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지하철 2호선 연장사업을 꼽았다. 그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강북지역과 지하철 노선이 직접 연결되지 않은 지역”이라며 “까치산역으로 연결돼 있는 지하철 2호선을 화곡시장과 강서구청을 지나 9호선 가양역으로 연결하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마곡지구의 개발안도 구상했다. 신 후보는 “이곳에 ‘세계적인 연구기업’을 유치하고 ‘친환경 호수공원’을 조성하며 문화시설 등을 유치하겠다”며 “국회에 진출하면 4선 의원으로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긴밀히 협조해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했다.

지역의 재개발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원주민을 쫓아내지 않는 식의 개발이 옳다고 본다”면서 “갈등을 최소화 하고 주민동의를 최대한 끌어내 막개발이 아닌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정돈된 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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