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코앞인데… ‘악재’로 울상 짓는 후보들

입력 2012-04-05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도리코’ 문대성 · ‘노인폄훼·외설’ 김용민, 사퇴압박

4·11 총선 막바지에 악재를 만난 후보들이 울상이다. 과거 흠결이 드러나면서 사퇴 압박을 받는 후보들이 있는가하면 토론회 도중 돌발행동으로 자질 논란에 휩싸인 이도 있다.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후보는 논문 표절 의혹에 발목이 잡혔다. 문 후보는 지난달 말 잇달아 제기된 2007년 박사·2003년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으로 인터넷상에서 ‘문도리코(복사기)’, ‘컨트롤V(붙여넣기)’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그는 논란 직후 “과정과 결과가 중요하지 이론적 배경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지만, 학술단체협의회는 지난 1일 그의 박사논문을 “심각한 수준의 표절”로 평가했다. 박사학위를 수여했던 국민대는 4일 그의 논문 표절 여부 심사에 돌입했다. 그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으로부턴 후보직 사퇴를, 재직 중인 동아대의 동문회로부턴 후보직과 함께 교수직 사퇴까지 요구받는 상황으로 몰렸다.

같은 당 하태경(부산 해운대기장을) 후보는 ‘친일 옹호’ ‘독도 분쟁지역’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2005년 인터넷에서 독도를 ‘국제적 분쟁지역’으로 지목한 점, 2008년 인터넷매체 칼럼에서 친일부역한 예술인들을 옹호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그는 “독도를 위한 전략을 고민하자는 뜻이었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같은 지역 야권·무소속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사퇴 압박을 가했다.

역시 새누리당으로 출마한 박선희(경기 안산 상록갑) 후보는 지난달 31일 방송토론회장을 무단이탈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미FTA 관련 질문을 받고 갑자기 자리를 떴다 돌아온 그는 사전에 질문지를 받지 못한 토론준비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30대 미녀 주부’로 이 지역 현역인 이화수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아 화제의 중심에 섰지만, 이젠 자질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다.

민주당에선 김용민(서울 도봉갑) 후보가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나꼼수로 활약하며 유명세를 탄 그는 2004~2005년 인터넷 성인방송에서 “유영철을 풀어 부시, 라이스를 강간해 죽이자” “노인들 시청 못 오게 에스컬레이터 없애자” 등 발언이 회자되면서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그는 4일 트위터에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새누리당은 사퇴를, 그의 우군이었던 조국 서울대 교수와 공지영 작가는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그의 막말 파문은 민주당의 총선 막판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황재균·장성우 아닌 박상원이 사과…KT 감독 "고참으로서 역할 잘한 것"
  • 교감 뺨 때리고 침 뱉은 초등 3학년생 '금쪽이'…엄마 반응은?
  • 작년 로또 번호 중 가장 많이 나온 번호는 [데이터클립]
  • [르포] "등잔 밑이 어둡다"…서울 한복판서 코인 OTC 성행
  • 단독 영업비밀인데…‘원자로 설계도면’ 무단 유출 한전기술 직원 적발
  • 예상보다 더한 법인세 급감…올해도 '세수펑크' 불가피
  • [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첫 돌파…애플 추월
  • 유튜브서 봤던 그 게임 '라스트워: 서바이벌', 좀비보다 사람이 더 무섭네? [mG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436,000
    • +0.07%
    • 이더리움
    • 5,288,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0.58%
    • 리플
    • 724
    • -0.55%
    • 솔라나
    • 236,800
    • -1.17%
    • 에이다
    • 634
    • -0.78%
    • 이오스
    • 1,092
    • -2.24%
    • 트론
    • 160
    • +0.63%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50
    • -1.47%
    • 체인링크
    • 24,150
    • -1.79%
    • 샌드박스
    • 653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