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view point]커지는 경기회복 기대감

입력 2012-04-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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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제조업 지표 호조, 韓경제도 2분기부터 회복 전망

세계 경기 회복세가 한층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단초를 제공한 거는 미국과 중국이다. 두 나라의 최근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는 오르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커지고 있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종합 활동지수는 53.4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52.4보다 확대된 수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치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ISM 제조업 활동지수는 지난해 1월 59.9로 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후 작년 7월 51.4까지 낮아졌다. 기업활동 위축에 대한 우려 역시 커졌다.

그러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던 제조업지수는 지난 2월 다시 하락했다. 이 때문에 “경기가 회복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웠다. 그러다 지난달 전달 대비 확대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3.1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50.5를 훨씬 상회했다.

김종만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유럽 주요국의 PMI가 50을 밑돌고 있음에도 최근 유럽 증시가 크게 상승한 것은 미국과 중국 PMI가 개선되면서 세계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물론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BNP파리바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동시에 호조를 보여야 본격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의 PMI 호조는 담배, 금속 등 일부 품목의 기저효과에 기인한다”며 “향후 제조업 경기는 완만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까지 경기에 대한 낙관보다는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시행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HSBC는 “아시아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국 당국의 통화완화 및 이에 힘입은 중국 경제의 본격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어떤 속도로 갈피를 잡을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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