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주식 33.9% 시장에 풀린다

입력 2012-04-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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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이어 캠코도 5일 매각공고

최근 동양생명 매각 등으로 보험업계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시장판도에 또한번 변화를 줄 교보생명 주식이 매물로 나온다. 이번에 매물로 나오는 주식 지분율만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지분 24%와 캠코가 보유한 지분 9.9% 등 총 33.9%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 지분 인수에 어느 기업이 참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교보생명 주식 203만5000주(지분율 9.93%)를 매각키로 하고 오는 5일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인수의향서(LOI)는 오는 18일까지 받을 계획이다.

캠코는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시한이 올해 11월까지인 점을 감안, 3분기 중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교보생명 주식 492만주(지분율 24%)에 대한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13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는다. 입찰참여자들은 실사 후 이달 말이나 다음달 본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우리투자증권과 맥쿼리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대우인터 지분 매각 준비를 진행해왔다. 교환사채(EB) 발행이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한 유동화 등도 검토했지만 결국 지분 직접매각으로 가닥을 잡았다.

증권업계는 이번 매각을 대우인터내셔널의 모회사인 포스코가 올해 중점 경영 활동으로 발표한 '재무 건전성 강화'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2010년 말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포스코의 부채비율은 2009년 54.5%에서 지난해 말 92.4%까지 높아진 상태다.

캠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분매각 계획을 밝힘에 따라 교보생명 주식 695만5000주(지분율 33.93%)가 시장에 나오게 됐다.

하지만 시장에선 매각가격 선정에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교보생명이 비상장 회사인데다 가까운 시일 내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는 점, 그리고 대우인터 지분이 경영권 없는 소수 지분이라는 면에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기준이 되는 가격도 지난해 6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제일저축은행 보유 지분 인수 가격(25만원), 대우인터 장부가(17만2760원), 지난 2007년 유상증자 발행가(18만5000원) 등 다양하다. 일각에서는 최근 삼성카드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과 비교해 주당 15만원 이하를 점치기도 한다.

한편 이번 지분매각으로 경영권이 흔들리지는 않는다는 게 교보생명 측 입장이다. 교보생명의 신창재 회장 측 지분은 본인(33.62%)과 친인척(6.65%), 우리사주(1.03%)를 합쳐 41%에 이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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