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경기 남양주 갑, 실세 일꾼론 vs 3선의원

입력 2012-04-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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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송영선 후보 vs 민주통합당 최재성 후보

경기 남양주갑은 3선에 도전하는 야당 의원에 여당 실세가 도전장을 내민 곳이다.

새누리당 송영선 후보는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측근이라는 것을 내세워 일꾼론을 주장한다. 반면 민주통합당 최재성 후보는 지난 8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마련한 막강한 조직력을 내세운다.

2일 오전 7시 신마석사거리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을 위한 경쾌한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한 편에서는 송 후보가, 맞은편에서는 최 후보가 유세 활동에 열을 올렸다.

◇ 춤추는 송영선 = 송 후보는 유세 차량에서 내려와 도로 귀퉁이에 파란 플라스틱 상자 2개를 겹쳐 만든 발판 위에 섰다. 지나가는 차량에서 자신을 알아보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직접 발판 위에서 춤을 추면서 유세를 벌였다. 이날 송 후보는 자신이 남양주 발전의 적임자라로 강조했다.

그는 “최 후보가 이 지역에서 8년간 의원생활을 했는데, 남양주가 바뀐 부분이 없다. 사람이 바뀌어야 남양주가 발전한다”며 “우리는 잃어버린 남양주의 8년을 되찾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송 후보는 최 후보가 말뿐인 사람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최 후보가 8년 동안 남양주를 잘 아는 후보라고 선전하지만 말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후보는 실천하지 못하는 공약만 내걸고 있다. 하지만 자신은 지역 민심을 듣고 우선순위를 정해 공약을 내세웠다”며“거짓말 하지 않는 나와 최 후보 중에 누가 진실성이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금곡 행정타운 고도제한 규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그는 △그린벨트 해제 △경춘선과 중앙선 전철 연장·증차 △광역급행버스 확충 △다문화 가정센터 건립 등도 제시했다.

◇ 발로 뛰는 최재성 = 같은 시각 최 후보도 신마석사거리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출근길 힘내라는 ‘화이팅’을 외쳤다. 최 후보의 유세차량 아래에는 전문 에어로빅 강사처럼 보이는 사람들 10여명이 출근 시민들을 위해 춤과 음악을 선사했다.

최 후보는 유세차에서 내려 버스정류장, 지하철역을 돌며 출근을 하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남양주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주민을 찾아다니겠다는 게 그의 전략이다.

최 후보는 남양주를 ‘사람중심의 도시’로 ‘중단없는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경춘선은 일반 열차를 용산까지 연장, 중앙선은 6량에서 8량으로 복원, 강남권으로 연결하는 8호선 연장 조기 착공을 약속했다. 아울러 화동~와부, 수동~오남, 와부~미사리 도로건설과 화도~양평, 화도~포천 고속도로 조기착공을 이루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남양주의 삶의 질 문제에 신경 쓰겠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는 “혁신학교 벨트화와 교사양성, 문화체육 공간을 만들어 교육문화의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송 후보는 국가정책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시각이 편향적이다. 분야도 국방에만 치우쳐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국회의원은 다양한 정책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 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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