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아파트값 최대 하락지역에 ‘송파구’

입력 2012-04-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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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국에서 매매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서울 송파구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12년 1분기(1~3월) 아파트 시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송파구 매매가 변동률은 -1.96%로 하락폭이 수도권(-0.54%)의 3.6배에 달했다.

가락동 가락시영,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송파동 삼성래미안, 방이동 대림, 올림픽선수촌 등 일반 아파트 중대형 매매가도 크게 떨어졌다.

2012년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36%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54%로 서울(-0.87%), 경기(-0.18%), 신도시(-0.36%), 인천(-0.13%) 전 지역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지방은 매매가가 0.14% 소폭 오르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23개구의 매매가가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강남권의 매매가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 재건축 소형 비율 강화 조치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매매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

신도시와 경기, 인천 지역도 매매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경기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이너스 변동률 또는 보합세를 기록하며 시장이 침체된 분위기다.

1분기 동안 수도권에서 매매가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1.96%를 기록한 송파구. 이어 강남구(-1.53%), 서초구(-1.00%), 과천시(-0.97%), 강동구(-0.96%) 순. 이들 지역은 거래 침체 속에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가 일반 아파트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 하락폭이 컸다.

그밖에 양천구(-0.81%), 김포한강신도시(-0.80%), 용산구(-0.75%), 성북구(-0.69%), 노원구(-0.67%), 분당신도시(-0.64%), 평촌신도시(-0.49%), 마포구(-0.40%), 용인시(-0.38%) 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침체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매매가가 오른 곳도 있다. 평택시(0.51%), 안성시(0.37%), 오산시(0.25%). 이들 지역은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꾸준하고, 높은 전세가 비율(55~59%) 때문에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가 생기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이외 급매물이 정리되면서 가격이 상향 조정된 인천 연수구가 0.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매매 시장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단 지난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신규 분양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매매가가 소폭 상승에 그친 모습이다. 울산 0.26%, 대구 0.21%, 부산 0.19%, 충남 0.17%의 매매가 변동률을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송파구를 비롯한 강남권 지역의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의 매매가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2분기에도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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