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강소기업]밥솥 대표브랜드 ‘쿠첸’ 중국 밥상 점령 나선다

입력 2012-04-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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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춘호 리홈 대표이사.
리홈(구 부방테크론)은 올해 중국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중국시장 개척은 오는 2015년 매출 목표 5000억원의 50%를 수출로 달성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리홈은 지난 2010년 1월1일부터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고, 종합생활가전 기업으로 변신했다.

1979년부터 LG전자와 국내 최초로 소형가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계약을 체결해 전기밥솥 생산을 시작으로 전기다리미, 자외선살균건조기, 전기스토브 등을 생산해 왔다. 이후 삼성전자, 대우전자와 OEM 계약을 추가 체결해 국내 최대의 가전 OEM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리홈은 2009년 초 쿠첸의 밥솥사업을 인수하고 리빙사업부에서 리홈과 쿠첸 브랜드를 총괄 관리하고 있다. 쿠첸은 별도의 판매 법인으로 독립시켜 주방가전전문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노춘호 리홈 대표는 “리홈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모던한 디자인으로 전기압력밥솥, 제습기, 가습기, 청소기, 살균소독기 등의 제품을 앞세워 종합생활가전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쿠첸은 유니크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밥솥사업에 중점을 둔 주방가전 전문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홈은 생활가전 제조사업, 통신부품 사업, 유통 사업 등 사업 다각화로 지난해 30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8억2657만원, 58억3689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1.7%, 81% 증가했다.

2015년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는 수출선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리홈은 지난 2000년부터 전기밥솥의 본고장인 일본에 수출한 데 이어 2006년 스페인에 진출했다. 이후 미국, 유럽 등 25개국에 업소용 밥솥, 멀티쿠커 등을 공급하고 있다.

▲쿠첸 IH전기압력밥솥
특히 리홈이 가장 공들이는 시장은 바로 중국이다. 리홈은 35년간의 기술 노하우와 밥솥 대표브랜드인 쿠첸을 앞세워 중국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리홈·쿠첸 밥솥은 바닥뿐만 아니라 하단과 중단에 두껍게 감긴 가열코일이 강한 화력으로 내솥을 통째로 순식간에 달구는 3단 IH(유도가열)기술이 적용돼 있다. 내부증기 노출을 통해 이물질과 냄새 제거를 돕는 자동세척기능 등 청소 및 관리의 편리성, 디자인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리홈이 전기밥솥에 최초로 도입한 블랙 색상 디자인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대 내솥 두께인 3.6mm 9겹 판재 내솥의 IH방식으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

노 대표는 “2008년부터는 바이어에 의존했던 것에서 벗어나 자체 해외영업 인력을 중심으로 불량률이 적은 고급형 제품을 갖춰 신시장 개척에 주력했다”면서 “2000년 2%에 불과했던 수출액이 2010년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만큼 수출 역량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항주, 청도 등에 생산 및 판매거점 확보하는 등 수년전부터 현지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면서 “중국뿐 만아니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유럽 일부 지역과 동남아 시장 및 해외교포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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