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 이모저모] “앗! 유세차량서 일산화탄소가…”

입력 2012-04-02 13:52 수정 2012-04-0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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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후보간 사활을 건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그런 만큼 차마 웃어넘길 수 없는 해프닝도 속출하고 있다.

◇ “당선을 위해서라면!” 가족유세열전 = 후보의 선거지원을 위해 가족들도 출동했다.

적진인 서울 송파구에 나선 천정배 민주통합당 후보의 1일 유세장엔 부산지법 판사인 천 후보의 딸이 나타났다. 천 후보의 딸은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주말을 이용해 아버지의 유세현장을 동행하며 총력지원했다. 서울 마포을의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같은날 아들을 안고 거리유세에 나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구 수성갑에서 고투 중인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탤런트인 둘째 딸 윤세인씨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서울 송파병의 김을동 후보는 역시 탤런트인 아들 송일국씨의 후원 효과를 톡톡히 봤다.

◇ 방송토론회, 하다가 사라지고 실수로 빠지고 =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알릴 절호의 기회인 방송토론회를 두고도 해프닝이 잇따랐다.

지난달 31일 선관위가 주관한 안산 상록갑 후보 방송토론회에선 녹화도중 박선희 새누리당 후보가 사라졌다. 박 후보는 사회자가 후보들에게 던지는 공통질문에 난처한 표정을 짓다 자리를 뜬 뒤 15분여 후 돌아왔다. 박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캠프 관계자로부터 토론회 질문지를 사전에 받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때문에 방송녹화는 40여분간 중단됐고 토론회는 예정보다 30여분 일찍 끝났다.

한편 광주 동구의 박주선 무소속 후보는 지난 주말 진행된 광주MBC 토론회의 일정을 통보받지 못해 토론회에서 빠졌다. 박 후보는 ‘방송사의 실수’에 강하게 항의, 오는 주말께 토론회를 다시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 목숨도 왔다갔다 = 전쟁 같은 선거를 치르다보니 사실상 안전은 뒷전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한 지역의 민주당 후보 유세팀장인 윤모씨는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검사 결과 윤씨의 증세는 일산화탄소 중독. 개조한 유세차량에 무거운 스피커와 조명, 발전기 등을 싣고 하루 종일 달리다보니 매연이 과도하게 분출돼 발생한 참극(?)이었다. 담당 의사는 “일산화탄소를 조금만 더 마셨더라면 생명이 위험할 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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