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국제유가 안정·중국 모멘텀이 박스권 탈출의 열쇠

입력 2012-04-02 09:31 수정 2012-04-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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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4월의 봄이 밝았다. 하지만 오후부터 봄을 시샘하는 빗방울이 떨어진 후 다시 쌀쌀한 날씨가 찾아온다고 한다. 벗어날 듯 말 듯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코스피지수는 언제 봄을 만날 수 있을까.

◇국제유가 안정과 중국 모멘텀이 박스권 탈출의 열쇠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제유가의 안정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중국 모멘텀까지 힘을 보태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증시의 주요변수로 유가를 지목하면서 프랑스가 국제에너지기구(IEA)와의 대화를 통해 미국 및 영국과 마찬가지로 전략비축유 사용에 관해 논의하면서 국제 유가 하락이 유도되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심 팀장은 “국제 유가 움직임이 둔화되고,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어닝시즌 중 시장 예상치 상회 폭이 커진다면 다른 업종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쏠림현상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단초는 이번 주 국제유가 동향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안정적인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달 옵션만기와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주가 버티는 한 제한적인 박스권 내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기준으로 공방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는 반면 중국 경기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의 상대적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 유가 안정과 중국 모멘텀 회복 여부가 4월의 증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 역시 국제 유가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및 전략 비축유 방출 등이 거론되고 있어 추가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경기 부양책이 예상과는 달리 나오지 않고 있으면서 국내 화학, 철강 업종 주가 약세로 이어지고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역시 증시의 방향을 결정하는 건 삼성전자?

쏠림 현상이 큰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가 증시의 방향을 결정하는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애플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00달러를 밑돌았다. 애플의 하락세와 맞물린 삼성전자의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최근 증시의 주된 특징으로 이번 주도 간과할 수 없는 변수로 꼽히고 있다”며 “지금은 삼성전자가 곧 시장인 상황으로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다른 변수들의 힘을 압도할 수 있다. 여전히 시장의 가늠자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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