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그룹 상장사들의 순자산가치(청산가치)는 얼마나 될까.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의 순자산가치는 120조5590억원, 발행주식총수는 10억2392만9099주로 주당순자산가치는 12만원 규모다. 이는 삼성그룹 상장사들을 지금 청산하더라도 120조5590억원은 남는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전자의 지난해 주당 순자산가치는 60만원 수준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45만원에서 2010년 54만원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7만3000원대로 4대 그룹 중 두 번째를 차지했다. 순자산가치가 69조1567억원, 발행주식 총수는 9억4107만6975주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3인방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기아차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3만2000원대, 현대모비스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11만5000원대, 현대차의 주당순자산가치는 14만 8000원대에 달했다.
SK그룹의 순자산가치는 41조2566억원, 발행주식 총수는 10억6463만754주로 주당 순자산가치는 3만9000원대였다. SK그룹은 가장 많은 상장사를 보유했지만 지난해 실적이 평이한 수준이어서 지난 2010년 주당 순자산가치 3만7000원대에서 소폭 늘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지난 2010년 11만7000원대에서 지난해 13만6000원대로 큰 폭으로 올랐다. SK그룹의 대표주자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 14만3000원대에서 지난해 14만8000원대를 기록해 간신히 체면을 살렸다.
LG그룹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3만2000원대였다. 순자산가치는 45조5708억원, 발행주식 총수는 14억2097만4889주다. 지난 2010년 주당순자산가치는 3만원 대였다.
LG화학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LG화학은 지난 2010년 주당 순자산가치가 11만2000원대에서 지난해 13만7000원대를 기록하며 그룹 순자산가치를 떠받쳤다.
반면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LG전자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6만4000원대, LG디스플레이는 2만7000원대를 각각 기록했다.
※순자산가치=
순자산가치는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으로 기업이 자산 매각 후 부채를 변제하고 주주들에게 돌아오는 몫이 얼마인 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