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美 살고 유럽은 부진”

입력 2012-03-30 11:17 수정 2012-03-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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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DP, 1분기 2.9%·2분기 2.8% 성장 vs. 獨·佛·伊, 1분기 0.4% 위축

유럽과 미국의 올해 상반기 경제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탄력을 받는 한편 유럽이 긴축정책을 실시하면서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ECD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9%로 예상됐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3국은 0.4%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올 2분기에 2.8% 성장할 것이나 유럽 3개국은 0.9%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전체 GDP 성장률 전망치는 내놓지 않았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류가 형성됐다”면서 “유럽 상황은 지난해에 비해 약간 좋아졌지만 아직 위기가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증시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심리도 개선됐고 비농업부문 고용도 증가했다.

OECD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증시 상승이 탄력을 받으면서 경기회복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자동차 판매와 산업생산이 늘었고, 신용거래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5000건 줄어든 35만9000건을 기록, 지난 2008년 4월 이후 4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존은 각국이 부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강행하면서 역내 경제도 덩달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OECD는 이탈리아가 이미 경기 침체기에 들어섰다면서 상반기에도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은 1분기에 위축될 것이지만 2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제 성장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OECD는 독일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실업률은 6.7%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OECD는 독일이 역내 경제 전체를 견인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경제는 위축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이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경우 경기 침체로 정의한다.

유로존에 포함되지 않은 영국의 경제도 둔화를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OECD는 전일 발표된 유로존의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유로존의 3월 경기체감지수(ESI)는 94.4로 전월의 94.5에서 소폭 떨어져 두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4.5에 못 미쳐 유럽인들의 경기에 대한 불안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OECD는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도 둔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치솟는 유가도 경제 성장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전망된다.

OECD는 “최근 신흥국에서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신호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이 대표적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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