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서울 관악갑, 유기홍·김성식 ‘경합’에 한광옥 ‘변수’

입력 2012-03-30 11:01 수정 2012-03-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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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관악갑에서 유기홍 민주통합당 후보와 작년 당 쇄신을 요구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성식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호남출신 유권자가 많은 관악갑에서 1승 1패의 전적을 지닌 두 후보의 싸움에 한광옥 정통민주당 대표와 김용섭 자유선진당 후보의 득표력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관악갑은 지난 4년간 새누리당였던 김성식 후보의 지역구였으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득표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기록돼 야권연대의 기대감을 모으는 지역이다.

유 후보는 관악갑이 MB심판론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공감대가 높은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 후보는“서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골목시장을 죽이고 간판만 바꾼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골목상권 살리기와 함께 △낙성대 벤처밸리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연계한 공공 보육 시스템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성식 후보는 새누리당이 이곳에 후보를 내지 않아 표분산 우려가 없어진데다 지난 의정활동을 높이 평가받고 있어 유력주자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의원 재직기간 동안 고소득층 증세를 위한 과표소득 2억원 이상 구간을 신설하고 소득세를 현행 35%에서 38%로 증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주도했다. 이번 선거에서 김 후보는 ‘적정부담-적정보장’의 복지체계를 강조했다.

김 후보측은 현재 판세에 대해 “선거 첫 날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무소속 후보는 선거운동이 어렵지만 의정활동에 자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광옥 정통민주당 대표도 자신이 민주당의 뿌리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 대표는 29일 자당 사무실과 남현동 시장에서 “(나는) 3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는데 민주당이 날 밀어냈다”며 “하지만 (관악구)유권자들은 날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 후 한 대표는 “사실 공백기간이 있었지만 유세를 해보니 이 정도면 반응이 괜찮다는 판단이 섰다”며 “유권자들이 내 공약, 철학, 의지를 잘 판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섭 자유선진당 후보도 눈길을 끈다. 그는‘보수는 복지에 인색하다’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복지 강화를 위한 공약을 내걸고 적극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새 시대에 맞춰 보수도 변해야 한다”며 “복지정책은 시대의 흐름이고 국민이 원하기 대문에 보수도 복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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