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6주래 최저…전략비축유 방출설

입력 2012-03-3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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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6주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각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3달러(2.5%) 떨어진 배럴당 10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가격은 2월 중순 이후 6주 만의 최저치다.

사우디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실린 기고문에서 “사우디는 현재 공급을 무난히 뒷받침하고 있으며 석유 재고도 100% 충분하다”면서 “사우디가 유가를 낮추고자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우디가 많은 생산능력을 갖추려고 큰 투자를 했으며 원유시장이 추가생산을 원한다면 여분의 생산능력을 가동할 것”이라면서 “이전에도 여러 차례 증산을 한 것처럼 앞으로도 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T는 미국이 영국, 프랑스 및 일본과 전략 비축유 방출 문제를 협의했으며 3개월 안에 실행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한편 석유 소비국을 대변하는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이날 이틀간의 분기별 정례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IEA는 “시장이 뒷받침할 경우 우리는 언제든지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보유물량을 긴급 방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은 계속됐지만 유가 급락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에너지 관련 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인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유럽의 문제가 또 표면화하면서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략 비축유 방출이 어떠한 형태로 실시되는지 확인하는 발언도 매도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 채무재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럽 불안이 다시 고조됐다.

S&P의 모리츠 크래머 신용등급 대표는 전일 영국 런던정경대(LSE)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그리스는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기 때문에 부채재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채권자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3월 경기체감지수(ESI)는 94.4로 전월의 94.5에서 소폭 떨어졌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94.5도 밑돌고 두 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유럽인들의 경기에 대한 불안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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