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올해도 '물수능'이라고?

입력 2012-03-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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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수능 시행계획 발표-영역별 만점자 1% 수준으로…외국어는 전보다 조금 어렵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도 EBS 연계율이 70% 수준에서 유지된다.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한다는 정부 방침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언어와 수리 가형은 쉬워지고 외국어는 어려워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사진은 메가스터디가 개최한 '2013 대입전략설명회' 모습.(사진=노진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수능’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2014학년도부터는 수능이 A·B형으로 골라 보는 방식으로 대폭 변경되기 때문에 올해가 현 수능 체제에서 보는 마지막 시험으로 유례없는 입시대란도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8일 발표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에 따르면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올해 수능 문제도 EBS 교재 및 강의에서 70% 연계해 출제한다. 또 수능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언어와 수리 가형은 쉬워지고 외국어는 어려워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BS 중심으로 공부하되 고난도 문제에 대비해야 = 올해도 EBS 수능 교재 및 강의가 70% 반영돼 출제되는 만큼 학습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야 한다. 이를 중심으로 학습하되 정답지의 내용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는 “실제 수능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를 100% 그대로 반영하지는 않기 때문에 동일한 문제가 아닌 유사 또는 변형된 문항들이 출제될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학습해야 한다”며 “동일한 개념과 원리를 묻는 문항을 따로 정리해 두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역별로 출제 경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영역별 특성에 맞게 학습 방법을 달리할 필요도 있다.

이만기 이사는 “작년 수능과 비교해 볼 때 올해 수능은 언어와 수리 가형은 지난해보다 쉽게, 수리 나형은 지난해 수준, 외국어는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현재 자신의 수준과 예상되는 출제 경향에 맞춰 학습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쉬운 수능이라고 할지라도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쉬운 수능이라도 상위권의 변별력은 고난도 문항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상위권 학생은 고난도 문항을 놓치면 목표대학의 꿈을 이루기가 어렵다”며 “상위권 변별을 위해 영역별로 고난도 문제가 3~4문제는 반드시 출제될 것이므로 고난도 문항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탐·과탐은 응시 인원이 많은 과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수리와 더불어 난이도 예측이 쉽지 않은 탐구영역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이 쉽게 출제되고 선택과목 수도 3과목으로 축소돼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수시 적극 공략…2013 입시대란 피하려면 = 정시모집 대비 수시모집 비중의 증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대가 지난해 60%에서 올해 80%로 수시 비율을 확대하는 등 올해도 상위권 대학들의 수시 비중은 높은 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이 실시된다. 올해부터는 수시 최초 합격자뿐만 아니라 추가 합격자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어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따라서 수시모집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올해부터 수시모집 지원횟수가 총 6회로 제한돼 눈치작전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목표 대학 및 학과 선택과 최종 지원에 더욱 신중해져야 한다.

이 이사는 “학생부, 논술, 적성고사 등 전형별 중심전형요소가 다르므로 자신의 실력을 냉철하게 분석한 후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전형을 위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수시는 무조건 상향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성적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상향, 안정, 적정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수시 합격의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좀 더 치밀한 전략으로 승부할 필요가 있다.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을 시행하는 대학과 선발인원은 더욱 늘어났다. 수시모집에서 121개교, 정시모집에서 24개교가 입학사정관 전형을 시행하며 총 선발인원은 4만313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975명이 증가해 전체 모집인원의 11.5%를 선발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수시모집에서 중점적으로 시행되지만 대학에 따라 일반전형 서류 평가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하거나 정시모집의 정원 외 특별전형 전체로 입학사정관전형이 확대되는 등 활용범위가 더욱 넓어진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시모집의 중심전형요소가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이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상위권 대학일수록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까다로운 편이다.

이 이사는 “정시모집은 수능의 영향력이 거의 절대적이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9개교가 늘어난 97개교가 수능 100% 반영 전형을 시행하므로 수능 성적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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