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일반법인 등 일반투자자들이 수익률 위주로 채권에 투자하며 투자위험도가 높은 주식관련사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인수업 인가를 받은 금융투자회사가 인수한 채권의 유통시장 소화형태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은 기업이 2010년 1월부터 작년 9월까지 발행 한 채권중 인수회사가 인수한 채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43조9730억원의 인수채권에 대한 분석결과 기관투자자는 인수회사로부터 총 120조 7732억원을 매수했고 일반 투자자는 3조7857억원을 매수했다. 19조4141억원은 인수회사가 자체보유하고 있었다.
기관투자자는 안정성이 높은 A등급 이상 채권에 97.2%를 투자한 반면 일반투자자는 A등급 이상 채권 70.9%, BBB이하에 29.1%를 투자하고 있었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A등급이상에 50.8%만 투자하고 나머지 49.2%는 BBB이하에 투자했다.
또 투자위험이 낮은 금융채 투자비율이 기관투자자는 59.4%로 높았지만 일반투자자는 29%로 절반에 불과했다. 그중에서도 개인은 12.4%로 매우 낮았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관련사채 투자규모는 1065억원으로 기관투자자 투자금액 1031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주식관련사채 중 신용등급 BB이하는 239억원으로 인수채권 전체의 BB이하 금액의 53.4%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인수채권의 가중평균 만기는 3.3.년이며 A 이상은 3.5년, BBB 이하는 2.7년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일수록 만기가 짧았다.
단기성과를 추구하는 증권회사와 자산운용사, 개인은 3년 미만의 단기채권을 선호했고 장기적 자산운용이 필요한 연기금 및 보험사는 만기가 긴 채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채권중 만기 3년미만 채권 비율은 증권쇠하가 58.3%, 자산운용사가 44.7%, 개인 43.4% 였으며 보험과 연기금은 각각 7.4%, 2.7%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에 비해 위험관리능력이 미흡한 일반투자자가 선호하는 채권신고서를 보다 유의깊게 심사할 방침”이라며 “채권투자시 신용긍급, 이자율, 만기, 전환 조건 등 투자위험요소와 발행기업에 대한 인수회사의 평가 의견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