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오는 30일부터 본격적인 탄소섬유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말부터 울산공장 탄소섬유 상업설비 시운전과 시제품 검증 등을 거쳐 최근 일관된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탄소섬유 상업생산은 국내 최초다.
태광산업은 연산 3000톤 규모의 프리커서와 연산 1500톤 규모의 PAN계 탄소섬유를 생산, 향후 생산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우선 목표는 국내 시장이 될 것이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교두보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라며 “안정된 품질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탄소섬유 시장은 약 2400톤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이번 탄소섬유 상업생산으로 현재 국내에서 전량 수입되고 있는 탄소섬유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태광산업은 그동안 탄소섬유의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 등에 약 15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에도 탄소섬유 관련 신규사업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