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28일(현지시간) 경기둔화 여파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폭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2.30포인트(2.65%) 급락한 2284.88로 마감해 2300선이 붕괴됐다.
지수는 또 지난해 11월30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2일 정점을 찍은 이후 6.9% 하락했다.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인 장시구리는 전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하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22억7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어차이나의 지난해 순익은 70억8000만위안으로 전문가 예상치 89억위안을 밑돌았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하이지수 기업 462곳의 지난해 순익 증가율은 평균 17%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4.1%포인트 밑돌았다.
2010년에는 기업들의 순익 증가율이 38%에 달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소시에테제네랄이 전일 보고서에서 “중국 기업들은 올해 성장을 거의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약화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가이 스티어와 앤서니 리 투자전략가는 올해 중국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 전망을 종전의 5%에서 0%로 하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