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27일 올해 최저 금리로 10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 금리는 최근 가시화된 국제금융시장의 회복 움직임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미국 국채 금리 5년물에 2.1%(US달러 리보금리 대비 약 1.85%)의 스프레드를 가산한 3.189% 수준이다.
공사측에 따르면 이번 채권에 대해 전 세계 약 210여개의 투자자로부터 채권발행금액의 4배수에 가까운 40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접수됐다. 투자자의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45%, 유럽 23%, 미주 32%이며 투자자별 배분은 은행 20%, 자산운용사 47%, 보험사 22%, 중앙은행 및 연기금 11%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발행과 관련해 발행 조건에 대한 결정에 있어 여러 가지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최적의 안을 도출해 최근의 한국물 가산금리 하락 모멘텀을 최대한 활용했다”며 “또 아시아, 미국, 유럽지역의 신규투자자들을 다수 확보하는 한편 국부펀드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우량투자자 기반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으로 마이너스 10bp 내외의 기록적인 신규물 프리미엄(New Issue Premium)을 통해 최저의 발행금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발행이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석유 일 생산량 30만배럴 및 매장량 20억배럴이라는 공사 전략 목표를 올해 안에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라는 점에서 그 국민경제적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2009년 10억달러, 2010년 7억달러, 2011년 10억달러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글로벌 본드를 발행해 해외 석유자원 확보에 필요한 안정적인 장기 외화유동성 조달 수단을 확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