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럽 세제·석류 치약…“맛있어야 뜬다”

입력 2012-03-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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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생활용품의 만남 새로운 트렌드 부각

식품업계만의 법칙으로 여겨지던 ‘맛있는 컨셉트’가 생활용품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시럽을 형상화한 패키지의 세탁세제, 석류 성분이 함유된 치약 등 ‘맛’을 콘셉트로 하는 이색적인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던 ‘맛과 생활용품’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생활용품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23일 관련업계 따르면 애경은 최근 ‘리큐 향기캡슐 2배 진한 겔’과 ‘리큐 발효표백 2배 진한 겔’ 등 스마트 겔 세제 리큐(LiQ) 2종 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 리큐 2배 진한 겔은 시럽의 디자인을 본뜬 제품 중앙이 슬림한 독특한 형태의 세탁세제다. 짜서 쓰는 겔세제의 차별점을 부각시키고 사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시럽을 형상화한 패키지 디자인을 고려했다. 상단의 캡 역시 시럽처럼 엄지손가락으로 미는 형식으로 디자인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리큐 관계자는 “마치 시럽을 짜는 듯한 느낌으로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제품의 장점과 사용의 재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며 “복원력이 뛰어난 PET 소재를 사용해 짜는 방식임에도 사용 후 용기 변형도 없다”고 설명했다.

애경의 ‘청은차 류(流)’ 치약은 석류, 오미자, 구기자 등 붉은색 계통의 Red tea complex와 비타민E 성분을 함유한 신개념 한방치약이다. 청은차 류의 주요성분인 석류는 페르시아의 ‘생명의 과일’이라 불리며 클레오파트라와 양귀비가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즐겨 먹었고, 한방에서도 약재료로 사용될 정도로 높은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과실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성분을 강조하기 위해 붉은색의 치약 컬러를 채택했으며, 새콤한 석류 향으로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강화해 인기가 많다”며 “양치 후 마치 차를 한잔 마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전 연령층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유기농 오랄 브랜드 송염은 양치질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산딸기·감귤 맛이 나는 맛있는 치약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송염의‘우리 아이 치아에 좋은 치약’은 인공적으로 강한 단맛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산딸기향과 감귤향을 사용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양치할 수 있는 어린이용 에코서트 유기농 인증 치약이다. 면역체계가 낮은 어린이들의 구강발달관리를 돕기 위해, 99.9% 천연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특허출원한 천연 호두껍질 파우더 함유로 어린이의 연약한 잇몸을 부드럽게 맛사지 해준다.

김광철 아모레퍼시픽 오럴브랜드 매니저 팀장은 “최근들어 생활용품에 맛을 접목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송염의‘우리 아이 치아에 좋은 치약’은 양치질 후 깊은 심호흡을 하면 입안 가득 천연유래 과일향의 달콤함이 느껴져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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