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 “서울 회의에 큰 기대”

입력 2012-03-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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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 확보 국제협력 강화 계기되길”

다음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정상회의의 성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라시아 안보공동체: 신화인가 현실인가’라는 주제의 국제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고 현지 통신사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국제적 위기사태를 해결하는 방안은 무력이 아닌 정치외교적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며 “서울 정상회의가 핵안보와 잠재적 핵테러위협 및 핵물질 불법 거래 저지 분야등에서의 국제 협력 강화와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최근들어 문제 해결을 위해 무력 사용을 제안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대외적 군사 개입 위협을 담은 최후 통첩성 성명들이 전문가 레벨이 아니라 공식 레벨에서 자주 들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와 이란 핵문제에 대해 “복잡한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려는 국제사회의 시도는 아주 위험하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는 5월 대통령직 3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게 크렘린궁의 권좌를 내주고 물러나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일방주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나토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얘길 자주 듣고 나토에 참가하지 않는 국가들은 적이나 ‘국제적 루저(loser, 패자)’로 대우받고 있다”며 “이는 옳바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나토가 유럽에 구축 중인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이 러시아를 겨냥하지 않을 것이란 법적 보장을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 문서로 명시할 것을 주장했다.

미국과 나토는 이란 등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유럽에 MD 시스템 구축을 밀어붙이고 있다.

러시아는 그러나 나토의 유럽 MD가 러시아의 핵전력 약화를 초래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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