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불후2' 후배 노래에 감동받아 뜨거운 눈물

입력 2012-03-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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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이프로덕션

가수 패티김이 후배들의 노래를 듣고 눈물 흘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2일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 녹화 중 패티김은 자신이 일생동안 불러왔던 노래를 후배들이 다시 부르는 자리에서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다.

이날 무대를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다비치 강민경이 ‘이별’을 부르며 눈물을 보이자 패티김도 함께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 쏘냐는 선생님 노래의 가사가 너무 좋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가사를 전달하고 싶다며 ‘사랑의 맹세’를 수화로 준비해 무대에 올랐다. 패티김은 그런 쏘냐의 아름다운 마음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노래 중간 중간 얼굴을 들지 못할 만큼 많은 눈물을 쏟았다.

패티김은 “54년전 패티김이라는 가수가 탄생하던 첫 무대에서 ‘사랑의 맹세’를 부르던 자신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갔다. 미8군 무대에서 처음 노래를 하던 시절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라며 눈물 흘린 이유를 밝혔다.

녹화가 끝난 후 패티김은 감동적이고 멋진 무대를 꾸며 준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는 뜻으로 방송 후 밥을 사고 싶다며 다시 한 번 후배들과 만나고 싶은 심경을 전했다.

‘불후의 명곡2-패티김 특집’은 24일과 오는 31일 저녁 6시에 방송된다.

패티김은 오는 6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1년여 동안 글로벌 투어를 가진 후 공식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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