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마방은 행운을 불러다주는 장소?

입력 2012-03-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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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마필관리사 청년 하루만에 157만 달러 ‘대박’

지난 16일 영국의 유명 경주마 조련사 닉키헨더슨의 보조말관리사 코노머피가 챌튼햄페스티벌내 라이언 경주(Ryanair Chase)에서 65달러를 베팅해서 157만달러(약 18억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챌튼햄페스티벌 경마경기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영국 챌튼햄에서 열렸다. 많은 우승자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가득했던 현장은 챌튼햄 장애물경기의 매력처럼 스릴있고 역동적이었던 일들이 가득했다. 그 중 한 마필관리사의 당첨소식은 전세계사람들의 부러움과 축하를 불러냈다.

행운의 주인공 코너머피는 “믿을 수 없다. 어느 때처럼 나는 어큐뮬레이터승식(Accumulator betting : 4마리 이상의 우승마를 맞추는 승식)을 이용해서 베팅을 했고 내가 선택한 모든 말 들이 우승할 줄 꿈에도 몰랐다”라고 전했다.

그는 수요일 경주의 우승마 4마리 중 3마리 스프린터 새크리(Sprinter Sacre), 사이먼시그(Simonsig), 밥스 월스(Bobs Worth), 피오넌스 레인보우(Finians Rainbow)를 맞추었고 다음날인 목요일 라이언 경주의 우승마 리버사이즈 시어터(Riverside Theatre) 까지 총 4마리의 우승마를 맞췄다.

챌튼햄 경주 페스티벌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경마축제 중 하나로 장애물경주로 유명하다.

페스티벌 기간 중 가장 중요한 경주인 챌튼햄 골드 컵 경주는 1942년부터 시행된 장애물경주로 보통 5세 이상의 중하급 경주마들이 경쟁하는 무대이다. 경주마들이 경주에서 짊어지는 부담중량에서도 평지 경주와 큰 차이가 나는데, 평지경주에서는 성별, 연령별 , 경주마의 능력별로 대부분 50∼60kg 사이의 부담중량을 안고 경주에 출주하는 반면 장애물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들은 보통 65∼70kg 중량을 안고 출전한다. 점프력과 추진력을 고루 갖춘 말을 선택해야 하기에 우승마를 맞출 확률이 낮다.

코너머피는 2번의 장애물경주의 챔피온을 탄생시킨 유명한 니키 헨더슨 조교사의 어시던트이다.

니키헨더슨은 “코너머피는 굉장히 성실한 친구다. 누구보다 말을 사랑하고 말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힘들게 구한 일등급 말조련 어시던트가 일을 그만둘까봐 사실 조금 불안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머피는 전혀 일을 그만둘 계획이 없고 여느 때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말을 관리하는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전했다.

머피뿐 아니라 이전에도 마방으로 돌아온 마필관리사가 베팅을 통해 어마어마한 상금을 거두어들이는 일화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배리힐즈이고 한 유명 말조련사의 어시던트로 링컨 핸디캡 경주 준비를 위해 마방으로 다시 돌아온 후 한 번의 베팅으로 몇 만달러의 당첨금을 갖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라는 말처럼 직업상의 안목으로 우승 능력이 있는 말을 선택했을 수도 있지만 몇 백만분의 확률을 뚫은 행운아들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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