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봄이로소이다

입력 2012-03-23 0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광양 홍매화
▲지리산 개불알풀
▲내장산 변산바람꽃

봄이 왔다. 동백은 이미 흐드러졌고 매화, 산수유는 꽃봉오리를 한껏 부풀렸다. 곧 환한 꽃을 틔울 모양이다. 겨우내 얼었던 계곡물은 봄 햇빛에 녹아 맑은 물소리를 내며 흐른다. 양지 바른 산자락에는 야생화가 봄바람에 수줍게 흔들린다.

▲섬진강변 버들강아지
▲내장산국립공원 탐방길 숲에 한 스님이 활짝 핀 변산바람꽃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지난 18일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는 광양 매화마을과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봄마중을 나섰다. 이마를 스치는 바람은 훈훈했고 봄기운이 완연했다. 섬진강 자락을 따라 늘어선 버들강아지는 솜털처럼 탐스러운 꽃을 피워물었다. 광양 매화마을의 매화가 하얏고 빨간 꽃망울을 일제히 터뜨리며 봄 향기의 매력에 젖어들게 한다. 내장산 백양사에서는 변산바람꽃을 보았다. 언 땅을 뚫고 올라와 하얀 꽃을 틔운 변산바람꽃. 한 송이 꽃이 몰고 봄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비로소 봄, 봄이 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21,000
    • -1.13%
    • 이더리움
    • 5,285,000
    • -2.45%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0.61%
    • 리플
    • 734
    • -0.27%
    • 솔라나
    • 234,900
    • +0.3%
    • 에이다
    • 641
    • +0.47%
    • 이오스
    • 1,132
    • +0.44%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00
    • -0.11%
    • 체인링크
    • 25,860
    • +2.66%
    • 샌드박스
    • 633
    • +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