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간 코오롱이 들고온 첫 브랜드 “색다르네”

입력 2012-03-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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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감성 드러난 래코드 론칭…4월 팝업스토어 시작으로 하반기 매장 오픈

“남성 자켓으로 만들어진 여성용 롱 베스트, 점퍼로 만들어진 핸드백, 패딩 점퍼로 만든 가방…” 기존에는 감히 상상할수도 없었던 이색적인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했다. 올해 초 경기도 과천에서 강남으로 이전한 코오롱이 ‘강남시대’에 합류하며 첫 번째로 선보인 브랜드는 소각되어 버려지는 옷을 전혀 다른 새로운 옷과 소품으로 제작하는 리디자인(REDESIGN) 브랜드인 래코드(RE; CODE)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21일 강남사옥에서 자연을 위한 순환을 만들고 낭비가 아닌 가치 있는 소비를 제안하는 브랜드인 래코드를 처음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시즌에 생산된 의류는 신제품으로 판매되다가 이월상품이 되면 상설할인 매장 등을 통해 판매된다.

3년 차 재고들은 소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번도 소비자에게 선택 받지 못한 새 제품이지만 브랜드 관리를 위해 소각되는 제품들은 연간 약 40억 원. 이렇게 버려지는 옷에 대한 고민이 바로 ‘래코드’의 시작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래코드 제품의 디자인은 독립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박윤희(여성복), 박기수(남성복), 이승예(가방), 박진(티셔츠)은 각각 자신의 레이블을 가진 독립 디자이너들로 이번 브랜드 론칭에 함께하면서 각각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창의적이고 재치 있는 작품들을 만들었다. FnC에서 전개하고 있는 헨리코튼의 디자이너 박선주, 쿠론의 윤현주 디자인 실장도 함께 참여했다. 특히 이번 브랜드 론칭에는 유행이 지난 옷을 리디자인해 새롭게 제안하는 영국의 리사이클 브랜드 ‘Junky Styling(정키 스타일링)’ 콜라보레이션도 진행됐다.

이번 시즌에 래코드 컬렉션에는 수트, 셔츠, 스포츠의류는 물론 텐트에 이르기까지 코오롱에서 재고로 남겨진 옷과 소품들이 재료로 만들어졌다. 래코드는 4월 팝업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정식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래코드 프로젝트를 총괄한 한경애 코오롱 FnC부문 이사는 “래코드는 패션의 사회적 참여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으며 더불어 독립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가능성 있는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기업이 적극 수용한다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다”며 “최근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고객들의 가치 있는 소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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