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룸살롱 황제 리스트 수사에 적극 협조

입력 2012-03-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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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경찰 척결 위해 검찰수사 최대한 협조"

조현오 경찰청장은 '강남 룸살롱 황제' 이모(40)씨의 경찰 뇌물 리스트를 검찰이 수사하는 것에 대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부패 경찰 척결하는 목적이라면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청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부패비리 경찰을 도려내고 전체 분위기 정화하는 데 잘 활용하면 우리 경찰 발전과 국가, 국민을 위해 도움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청장은 "우리(경찰) 손으로 하면 모양새가 더 좋겠지만 우리 손으로 안된다고 해서 그대로 안고 갈 수는 없지 않나"고 반문한뒤 "틈만 나면 그런 일 저지르고 이걸 어떻게 손대려고 하면 날고 기고, 빠져나가 온갖 인맥 동원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경찰조직 망가뜨리려고 할텐데 그런 직원은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검찰이) 부당한 지시를 하면 그건 못받아들이지만 우리 조직의 자존심 내세우지는 않겠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2010년 조사한 내용과 감찰기록, 통화내역 등도 검찰에 넘겨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룸살롱 업주 이씨의 경찰관 뇌물 리스트 의혹과 관련, 이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을 최근 압수수색하고 이씨와 접촉한 경찰을 파악하는 등 리스트의 사실관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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