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통합진보 교섭단체 꿈 이룰까?

입력 2012-03-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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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본선티켓…단일화 11곳 승리+비례 등 가능성 열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단일후보 경선에서 통합진보당 ‘빅4’가 모두 승리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따라 통합진보당이 진보정당으로 사상 처음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합진보 ‘빅4’ 본선 행= 19일 양당 경선지역 종합 현황을 발표한 결과,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울 관악을에선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김희철 민주당 의원을 누르고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이 대표가 선출됨에 따라 야권연대는 더욱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간 민주당 안팎에선 야권연대 협상을 이끈 이 대표가 경선에서 질 경우 전국의 통합진보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후보를 외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두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경기 고양 덕양 갑에서 박준 민주당 고양 덕양 갑 지역위원장을 이겼고,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서울 노원 병에서 이동섭 노원 병 지역위원장과 대결에서 승리했다.

서울 은평을에서도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민주당 내 경선에서 4명의 경쟁자를 뚫고 올라온 고연호 서울시당 대변인을 꺾어 통합진보당 ‘빅4’가 모두 본선 티켓을 거머줬다. 그러나 진보신당 대표를 지낸 조승수 통합진보당 의원은 울산 북구에서 남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가 심규명 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한편 민주당의 전략공천 1호인 서울 도봉 갑의 인재근 후보는 이백만 후보를 제치고 후보로 확정됐다.

◇통합진보 교섭단체 가능할까?= 이날까지 확정된 69개 선거구 경선 결과 야권단일화 후보로 민주통합당은 57석, 통합진보당은 11석, 진보신당 1석을 각각 차지했다.

우선 통합진보당이 당초 야권연대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이 무공천한 6곳과 합쳐 17곳의 야권 후보를 내게 돼 비례대표 의원을 합쳐 20석 이상이 되는 시나리오가 있다. 이 경우 통합진보당의 숙원이었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또 야권연대 경선지역 중 아직 민주당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서울 강남갑과 안산단원을, 경선에 대해서도 해석 차이가 있는 인천 부평갑 등은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반면 남은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의 조직력에 맞서 통합진보당 후보가 승리를 확신할 지역이 한 곳도 없다는 비관적 의견이 동시에 나온다.

◇단일화 효과는= 양당은 지난해 4월과 10월 재보·선으로 미뤄보면 최소한 유효투표율이 3~4%의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대만큼 효과를 거둘 경우 수도권 초접전 지역 15곳 정도에서 ‘낙선’을 ‘당선’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역대 수도권 선거에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힘을 합치면 새누리당 후보를 제칠 지역구가 여럿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히 여야 간 피 말리는 접전 지역이 몰려있는 수도권에서 ‘단일화 효과’를 톡톡히 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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