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美조지아공장 가동 중단

입력 2012-03-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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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화재…부품공급 차질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이 협력사 화재로 인한 부품공급 차질로 가동을 중단한다.

기아차 조지아생산법인은 18일(현지시간) ‘협력사인 대한솔루션 미국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9일과 20일 공장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한솔루션 미국공장은 기아차 조지아 공장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현지 공장에서 불이 난 것은 18일(현지시간) 새벽 4시께.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상당한 화재규모로 인해 생산시설의 절반 이상이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솔루션은 기아차에 NVH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핵심 협력업체다. 2010년 기아차 미국 진출에 맞춰 조지아에 현지에 부품공장을 설립했다.

NVH란 소음(Noise)과 진동(Vibration), 잡음(Harshness)을 의미한다. 주요 생산부품은 엔진커버와 소음차단재 및 흡음재다. 생산 부품 대부분이 불에 잘 타는 재질이다. 불길이 크게 번진 이유도 이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K5(현지명 옵티마)와 쏘렌토 등을 비롯해 현대차 싼타페를 생산하고 있다. 대한솔루션은 현대차를 위해 앨라바마에도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소음 차단재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품이 차체 모양에 맞게 생산된다. 때문에 현대차 부품을 기아차에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한솔루션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며, 공장이 전소됐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같은 부품을 국내 인천과 당진 공장에서도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 미국 공장 생산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재고물량 파악 등의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은 연산 36만대 규모다. 지난 2월에만 미국 시장에서 4만5000대를 판매했다. 인기 모델 대부분이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다. 때무에 이번 가동중단으로 판매 차질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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