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남벨트서 현 의원 줄줄이 낙방…9명 중 1명뿐

입력 2012-03-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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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됐다. 서울 강남벨트의 공천 결과는 ‘대폭’을 넘어서 ‘천지개벽’ 수준이다.

18일 마무리된 새누리당의 현역의원 물갈이 비율은 불출마 선언을 포함해 40%를 넘는 수준이다. 목표치였던 ‘현역의원 50% 교체’에는 못 미치지만 예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서울 서초·강남·송파·강동을 잇는 강남벨트 9개 지역의 공천 결과는 충격적이다. 송파을에서 유일호 의원만 공천을 받았을 뿐이다. 나머지 8개 지역에서 현 지역구의원은 모두 물갈이 됐다.

강남벨트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지역구는 서울 강남을이다. 새누리당 공천 후보는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다. 김 전 본부장은 민주통합당의 정동영 의원과 빅매치를 펼쳐야 한다.

나머지 지역에서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은 공천을 받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우선 서초갑의 이혜훈 의원 자리에는 김희선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공천을 받았다. 김희선 전 국정원 2차장은 지난 2008년 발표한 고위 공직자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골프·헬스·콘도미니엄 회원권을 포함해 63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승덕 의원의 지역구인 서초을에는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공천됐다. 강석훈 교수는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 고승덕 의원 대신 공천이 확정됐다. 강 교수는 평소 근로장려세제(EITC) 등을 통해 일하는 복지를 주장해 왔다. 강 교수는 이곳에서 민주통합당의 임지아 변호사와 한 판 승부를 가르게 됐다.

새누리당 강남갑의 이종구 의원 자리에는 심윤조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공천을 받았다. 강동갑의 김충환 의원도 고배를 마셨다. 이곳에 신동우 전 강동구청장의 공천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송파병은 현 김성순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김을동 의원이 공천을 받아 눈길을 끈다. 강남벨트에서 유일한 야당의원이던 김성순 민주당 의원이 지지하는 정균환 전 의원과 맞붙게 됐다. 김성순 의원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송파발전을 위해 정균환을 적극 지지한다”며 지지의사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앞서 새누리당 송파갑에서 박영아 의원 대신 박인숙 소아과의원이, 강동을에서 윤석용 의원 대신 정옥임 의원이 공천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강남벨트에 현역 의원 3명이 공천을 받았지만 현 지역구 의원 중에서는 유일호 의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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