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뮬란' 이 대부분의 암진행 막는다…국내연구진 첫 규명

입력 2012-03-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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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에 의해 뮬란(Mulan)이란 효소가 폐암·유방암·혈액암 등 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건국대 미생물공학과 안성관 교수와 배승희 박사팀이 효소 뮬란이 암세포를 키우는 Akt란 효소를 강력하게 분해해 암 진행을 막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효소 Akt는 폐암·유방암·자궁암·대장암·전립선암 등 고형암뿐 아니라, 림프성·골수성 혈액암 등에서 암세포를 성장, 전이, 내성, 재발시켜 '마스터 스위치'로 불린다.

안 교수팀은 최근 새로 발견된 효소 뮬란이 Akt만 표적해 분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세계에서는 이 Akt 효소를 분해해 기능을 막으면 암 정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뮬란과 Akt가 만나면 분해를 유도하는 신호물질인 유비퀴틴(Ubiquitin)가 Akt에 계속적으로 결합해 분해한다는 것이다.

안성관 교수는 "암세포 안에 뮬란의 양이 많아지면 Akt가 분해돼 암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며 "Akt의 활성이 거의 모든 암과 관련돼 있어 항암제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네이처(Nature)에서 발간하는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세포연구(Cell Research)지 온라인판에 최근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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