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베트남] 작년 경기 침체로 7611사 파산

입력 2012-03-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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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인력난 등으로 성장 투자도 저조

지난해 베트남에서는 경기 침체로 인해 7611사가 파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산하 기업개발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년도 베트남 기업 연차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사이공타임스가 보도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외자 유치 등 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2010년에 비해 두드러지게 악화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생 기업 수는 전년 대비 13.0% 감소한 7만7548사, 등기 자본금은 5.7% 감소한 513조동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성장 계획 추진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VCCI가 기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52%가 ‘현재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31%는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답했고 15%는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문을 닫은 기업 수는 7611사로 이는 지금까지 파산한 수치의 10%에 해당한다.

VCCI는 기업들이 생산 비용 상승과 자금난, 숙련된 인력난, 생산 부지 확보 난항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VCCI는 “판매 가격 상승으로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익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영 악화로 힘들어 하는 기업이 많다”고 전했다.

VCCI에 따르면 연 18~19%의 금리로 자금을 빌려야 하는 기업이 전체의 76%에 달한다. 또 전체 기업의 절반에 해당하는 기업이 고금리로 인해 파산 지경에 이르렀다.

베트남에서는 대출 금리가 장기에 걸쳐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연구 개발이나 설비 투자를 꺼리고 있다.

VCCI의 총서기인 팜 티 투 한 박사는 “영세 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사실이지만 이들 기업의 자금 사용 효율은 대기업보다 떨어진다”며 “세계 경제가 계속 침체되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소규모 기업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고 말했다.

VCCI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강력한 대응책을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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