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환율이 내리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1달러에 3.50원 내린 1129.60원에 거래 중이다. 5.90원 오른 1132.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1130원대에서 중공업체가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내놓으면서 고점을 낮추고 있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비해 중국은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10년 물 국채는 2.13%에서 2.27%로 급등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미국의 추가 유동성 공급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채에 대한 매도 압박이 컸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나라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네고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에서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며 “달러화가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는 논리라면 같이 경기가 살아나는 신흥국 등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가 유로화에 비해 원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띄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32달러 내린 1.30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