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의 1월 가계대출이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잔액은 639조3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3조4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통계를 수집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큰 감소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로 대출수요가 당겨져 1월 가계대출 수요가 적었다”라고 말했다. 또 1월 기업의 상여금 지급으로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이 줄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예금은행은 1월 가계대출 잔액은 453조1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조8000억원 줄었다. 이 중 주택대출은 7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은 2조8000억원 감소했다.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지난 1월 가계대출 잔액은 186조2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6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대출은 2000억원 늘은 반면 기타대출이 9000억원 줄면서 전체 가계대출 잔액 감소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1월 가계대출 잔액은 412조2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000억원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1조4000억원 줄어든 22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