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역 구조 지각변동…美·유럽 세계의 공장되나

입력 2012-03-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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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작년 GDP 대비 수출 비율 사상 최고…中, 내수 확대로 전환

세계 무역 구조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수출대국 중국이 내수 확대로 전환하는 한편 주요 수입국인 미국과 유럽의 수출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율은 14%로 직전 최고치인 2008년의 13%를 처음으로 웃돌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GDP 대비 수출 비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우 GDP 대비 수출 비율은 50.1%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영국도 2010년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유럽 주요국 등 선진국과 신흥국의 수출 규모는 2008년 가을 촉발된 리먼 사태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2009년부터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최근 미국 유럽의 GDP 대비 수출 비중은 신흥국 수준을 넘어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5년 안에 수출을 2배로 증가시키겠다’는 방침을 표방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수출 2배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자국 기업이 수출 가격 경쟁에서 유리하도록 지난해까지 달러 약세를 묵인했다.

신문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중국 등 신흥국에서 미국 유럽으로 수출하는 것이 당연시되던 세계 무역 구조에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고 규정지었다.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후 신흥국은 재정 지출 확대 등으로 내수 확대에 초점을 맞췄고, 이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의 수출 확대를 지지했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GDP 대비 수출 비율은 26%로 2006~2007년의 35%대를 크게 밑돌았다.

중산층의 소득 증가에 힘입어 내수 확대를 꾀하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도 수출 비율은 낮아졌다.

신문은 이 같은 일대 변화가 신흥국 수요 쟁탈전을 한층 고조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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