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최고사령관 페이스북 해킹 당해

입력 2012-03-1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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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계정으로 주변인물 정보수집…중국 해커 소행 추정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최고사령관의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당해 피해가 일파만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일요일판은 11일(현지시간)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나토 최고사령관을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에 속아 나토 관계자는 물론 동맹국 군 고위 인사들의 개인정보가 줄줄이 새어나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가짜 페이스북 계정이 모은 개인정보와 이를 활용한 해킹 시도 등 추가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해커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해킹은 지난해 말 스타브리디스 최고사령관을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이 개설되면서 시작됐다. 리비아 작전을 지휘했던 그는 나토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친구맺기 신청 메일이 사령관 주변의 인물들에게 발송됐고 대부분은 의심없이 친구로 수락했다.

친구 신청을 수락한 인물 중에는 영국 군과 영국 국방부 소속 고위 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친구 제안을 해온 상대방이 스타브리디스 사령관 정도의 유력인사라는 점과 평소 어느 정도 친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누구든지 이를 수락할 수밖에 없다는 심리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인들로서는 단순한 친구 요청을 수락하는 행동에 불과했지만 해커는 이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근해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사진 등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가 수집한 정보에 나토 및 동맹국의 민감한 군 기밀 정보가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진 않고 있다.

나토는 “가짜 계정은 보고된 직후 페이스북 본사에 통보해 삭제 조치했으며 현재는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측은 “도용 통보를 받자마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곧바로 차단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나토 관계자는 “페이스북 내에 나토 유럽동맹군 최고사령부(SHAPE) 관련 가짜 계정들도 추가로 발견돼 차단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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