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 무슨 일이

입력 2012-03-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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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판매 실적 부진에 주가 급락…스키너 CEO, 작년 실적 연동 보너스 감소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심상치 않다.

뉴욕증시에서 8일(현지시간) 맥도날드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하며 장중 5개월 만의 최대폭으로 미끄러졌다.

제임스 스키너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실적 연동 보너스는 크게 줄었다.

이날 발표된 판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벌어진 일이다.

맥도날드는 2월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2%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맥도날드는 재정 위기와 긴축 재정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유럽 지역에서의 부진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했다.

맥도날드에게 유럽은 지난해 총 270억달러(약 30조원)의 매출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시장이다.

맥도날드는 유럽에서 7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일부에서 나타난 혹독한 한파가 2월 유럽 지역 전체의 매출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2월 동일매장 매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4% 성장에 그쳐 전문가 예상치인 6.4% 증가를 밑돌았다.

아시아와 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매출 증가율 역시 2.4%에 불과해 전문가 예상치인 8%대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 동일매장 매출은 11% 증가해 유일하게 예상치(8.6%)를 뛰어넘었다.

일벌레로 알려진 스키너 CEO도 실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스키너 CEO의 지난해 보수는 총 875만달러였지만 현금 보너스는 120만달러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그의 보너스는 전년 대비 100만달러 가량 적은 것이다.

그의 보너스는 330만달러로 줄고 기본급은 147만달러로 소폭 늘었다. 나머지는 스톡옵션이었다.

맥도날드는 CEO의 연간 보너스를 실적과 연동해 기본급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고 있다.

보너스 비율은 회사와 CEO 개인의 목표 달성을 기초로 평가, 회사 전체 운영 수익의 성장률을 기초로 산출한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회사 목표는 달성했다.

스키너 CEO의 보너스가 깎였다는 것은 개인의 목표 달성에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뉴욕 소재 텔시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살레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의 실적에 대해 “미국의 경제 상황은 양호하지만 그외 다른 나라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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