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교환 참여율 75% 넘어

입력 2012-03-0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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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8시, 참여율 결과 발표 예정

그리스가 국채 1070억유로를 덜어내기 위한 국채 교환을 이행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현지 뉴스통신 AMNA는 8일(현지시간) 국채 교환 참여 의사를 밝힌 민간채권단 비율이 75%를 넘어선 것으로 보여 교환이 성공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dpa 통신 등 외신들도 익명을 요구한 그리스 관리들을 인용해 참여율이 75%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 참여율이 75%를 넘지 않을 경우 교환은 실패로 끝난다고 밝혔었다.

정부는 참여율이 66%를 넘을 경우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해 국채 교환에 참여하도록 민간채권단을 강제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자체 설정한 이행요건과 CACs 적용요건이 모두 충족됐다고 판단되면 교환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CACs 적용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CACs는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 1770억유로에만 적용된다. 이는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총 그리스 국채 2060억유로의 8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써 그리스는 국채 교환 참여율을 최소 86%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9일 오전 8시 마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간채권단과의 국채 교환은 지난해 국내총생산 대비 169%에 달한 그리스 정부부채 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120.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한 축이다.

민간채권단은 보유한 그리스 국채에 53.5%의 손실률을 적용하고 나머지는 최고 30년만기 새로운 국채 등으로 교환하기로 그리스와 합의했다.

민간채권단이 감안하는 손실률은 75%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은 9일 전화회의를 열고 그리스 국채 교환 결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 국채 교환이 당초 목표한 채무탕감을 충족할 것이라는 평가가 내려지면 유로존의 그리스에 대한 1300억유로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이 사실상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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