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현대건설에 대해 2분기 이후 수주모멘텀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실적보다 수주모멘텀이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건설의 수주모멘텀을 점검해본 결과 2분기부터 중동과 동남아에서 풍부한 입찰안건이 존재해 올해 해외수주 추정치를 당초 9조원에서 10.7조원으로 상향하고 이에 목표주가도 올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사우디 마덴사의 알루미늄 제련공장 수주가 유력해 보이고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수주도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에는 지난해 수주가 연기됐던 프로젝트들 중 일부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라크 주바이르 오일필드 개발, 싱가폴 주롱섬 서쪽 확장 공사 등의 결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에서 송배전사업을 영위하던 미드코에 대한 지분율이 지난해 49%에서 올해 95%로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부터 미드코가 연결대상법인으로서 연간 약 4500억원 가량의 매출 및 45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