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페인에 대한 불안이 재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유럽연합(EU) 25개국이 새 재정협약에 서명한 것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06% 상승한 267.21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0.12포인트(0.34%) 하락한 5911.13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20.40포인트(0.29%) 밀린 6921.37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501.17로 1.44포인트(0.04%) 올랐다.
스페인은 이날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종전보다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고 경고해 시장의 불안이 다시 고조됐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를 당초 유럽연합(EU)과 약속했던 4.4%에서 5.8%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호이 총리는 “경기침체 심화가 재정적자를 억제하려는 노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럽연합(EU) 25개국 정상이 이날 각국의 재정통제를 강화하는 신 재정협약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불안을 다소 완화시켜 낙폭을 줄였다.
특징종목으로는 자산 기준 영국 3위 은행인 바클레이스가 2.2% 급등했고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가 1.2% 올랐다.
독일 최대 소매업체 메트로는 독일의 소매판매가 예상 밖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2.9%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