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관망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73포인트(0.02%) 하락한 1만2977.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8포인트(0.43%) 내린 2976.1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69.63으로 4.46포인트(0.32%) 떨어졌다.
이날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유럽 이슈가 증시를 움직였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를 당초 유럽연합(EU)과 약속했던 4.4%에서 5.8%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호이 총리는 “경기침체 심화가 재정적자를 억제하려는 노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6% 감소한 것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0.5% 증가를 예상했다.
다만 유럽연합(EU) 25개국 정상이 이날 각국의 재정통제를 강화하는 신 재정협약에 서명하고 이탈리아의 지난해 재정적자가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유럽 불안을 다소 완화시켰다.
이탈리아 통계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전년의 4.6%에서 3.9%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0%를 밑도는 것이다.
특징종목으로는 이날 기업공개(IPO) 이후 상장을 실시한 인터넷 지역정보 제공업체 옐프가 63.9% 폭등했다.
식품업체 사라 리는 커피 부문을 분사한 뒤 주주들에게 3달러의 특별 배당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7.1% 급등했다.
반면 에너지업체 안다르코페트롤리엄은 유가 하락에 3.8%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