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세계최초 '방문 안락사' 서비스 시행

입력 2012-03-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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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환자를 방문해 안락사를 돕는 제도가 도입된다.

네덜란드의 '자발적 안락사 권익협회(NVVE)'는 의료진이 환자의 집을 직접 찾아가 안락사를 시행하는 '도어 투 도어 (door to door)'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안락사를 신청하면 특별 교육을 받은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의 집을 찾아가 무료로 안락사를 시행한다. 주로 주치의로부터 안락사를 거부당하거나 자신의 집에서 생을 마감하기를 원하는 환자가 이 서비스를 신청하게 될 전망이다.

NVVE는 의사와 간호사 각 1명으로 구성된 6개의 방문 안락사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방문 안락사 서비스는 협회가 위치한 헤이그에서 먼저 시행한 뒤 네덜란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협회는 밝혔다.

협회 측은 한 해 1000명 정도의 환자가 방문 안락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2월 초 계획이 발표된 후 이미 70명의 환자가 전화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는 수면제를 투여한 후 환자의 심장을 멈추게 하는 약물을 추가로 주입하는 방식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안락사를 합법화한 이후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2005년 공식 사망 원인의 1.36%였던 안락사 비중이 2010년에는 2% 수준인 2700명으로 증가했다. 안락사 실행 사례 중 대부분은 말기 암 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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