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그리스 신용등급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

입력 2012-02-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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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7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선택적 디폴트(SD)’로 강등했다.

S&P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CC’에서 한 단계 강등한 뒤 민간채권단과의 국채 교환 손실분담(PSI)을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설명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그리스가 국채 교환에 법적 효율성을 가진 집단행동조항(CACs)을 마련한 것은 앞서 합의했던 자발적 국채 교환의 조건을 벗어난다. 이는 그리스가 채무 재구성에 어려움을 보일 것이라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다른 신평사 무디스도 앞서 같은 이유로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C’로 하향 조정했다.

그리스는 민간채권단과의 PSI 협상을 통해 총 2000억유로 부채 중 1070억유로를 탕감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채권단이 분담해야 하는 손실은 53.5%다.

민간채권단과의 PSI 협상은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3월20일 만기 도래하는 145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상환해 디폴트(채무 불이행)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리스 의회는 지난주 CACs를 통과시켜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 참여율이 66%가 넘으면 참여하지 않은 채권단들도 강제적으로 채권에 참여하도록 했다.

그리스는 지난 24일 민간채권단에 국채 교환을 정식 요청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S&P의 결정은 이미 앞서 예고된 것으로 이로 인한 타격은 예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은행 부문에는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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