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 입으면 얼마나 받을까

입력 2012-02-25 2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얼리가 수익성 가장 좋아

할리우드 여성 스타들이 의상과 보석 등을 착용하는 대가로 받는 금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스카 시상식이 26일(현지시간) 열리면서 여자 배우들이 어떤 의상을 선보일지가 관심이 쏠린 영향이다.

이와 함께 이들이 착용할 드레스와 주얼리 악세사리 등에 각 럭셔리 브랜드들이 지불하는 액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할리우드 관계자는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자사의 드레스와 주얼리를 착용하게 하면서 돈을 지불하는 문화가 진화하고 있다”며 “일부 여성 배우들은 한 브랜드와 많은 보상금을 포함한 계약금을 받고 이를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약 방식은 한 브랜드의 제품을 4번의 이벤트에 착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액수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US위클리는 앤 해서웨이(사진)가 티파니앤코의 주얼리를 한 행사에서 착용하는데 75만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기네스 펠트로(사진)는 루이비통의 주얼리 착용에 5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패셔니스타닷컴(Fasionista.com)은 지난 2010년 패션쇼에 참석하는 각 스타들이 특정 브랜드 착용으로 받는 금액을 밝혔다.

리하나는 10만달러, 비욘세 8만달러, 줄리안 무어가 6만달러로 나타났다.

돈을 받고 특정 브랜드를 입는 트렌드(pay-to-wear)는 지난 2008년 시작됐다고 FT는 전했다.

당시 시계제조 브랜드 레이몬드 웨일은 영화배우 샤일리즈 테론에 자사의 시계를 착용하도록 계약을 맺었으나 테론이 계약기간 동안 텍사스의 한 행사에서 크리스챤 디올의 시계를 착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웨인 측은 당시 테일을 고소하고 300억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요구했다.

이 사건 이후 럭셔리 브랜드는 할리우드 스타들에 자사 브랜드 착용에 돈을 지불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이 슈퍼볼 1분 광고에 100만달러를 지불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분석했다.

레드카펫을 밟는 스타들이 자사의 브랜드를 착용할 경우 얻는 매출 증대의 효과가 무시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유명한 스타가 한 브랜드의 귀걸이를 착용하면 동시에 같은 브랜드의 향수, 목걸이 팔지 지갑 화장품 등 여러 다른 품목에서도 매출이 오른다.

필립 블로크 할리우드 스타일리스트는 “스타에게 자사의 의상을 입게 하는 것은 큰 비즈니스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수입을 얻는 경로도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이 같은 트렌드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제작되는 영화의 숫자가 줄어들었고, 액션과 3D 영화에 투자가 많아졌다. TV쇼도 스타가 중심이 되는 쇼에서 리얼리티쇼로 탈바꿈하고 있다.

스튜디오들은 영화 제작에 필요한 스타일리스트 의상 디자이너 아티스트들에 투자 규모를 줄였다.

영화 TV 쇼 등에서 특정 브랜드를 입는 댓가로 받던 보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FT는 분석했다.

이로 인해 배우들은 레드카펫에서 자신들이 입는 브랜드로 몸값을 받고 있다.

주얼리는 레드 카펫에서 입는 것 중 수익성이 가장 좋다.

주얼리 업계 관계자는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아카데미 어워즈에 착용을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평균 금액은 50만달러”라고 말했다.

레드카펫 인터뷰 가지회견 브랜드 런칭이벤트 등에 참석하는 대가는 100만달러 선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22,000
    • +0.53%
    • 이더리움
    • 5,319,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1.02%
    • 리플
    • 727
    • +0.55%
    • 솔라나
    • 234,000
    • +0.69%
    • 에이다
    • 629
    • +0.48%
    • 이오스
    • 1,130
    • -0.26%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00
    • -0.47%
    • 체인링크
    • 25,950
    • +4.01%
    • 샌드박스
    • 606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