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작년 8월 이후 첫 국채매입 중단

입력 2012-02-2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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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채 매입 안해…“금융 경색 완화 신호”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유로존 재정위기가 심화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국채 매입에 나서지 않았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ECB는 최근 국채 매입 규모를 줄여왔으며 그 전주에는 국채 매입 규모가 5900만유로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ECB는 지난 2010년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했으며 작년 들어 7월까지 중단했다가 유로존 위기가 다시 확산하자 8월부터 재개했다.

ECB가 지금까지 사들인 유로존 국채는 총 2195억유로 규모다.

ECB는 유로존 국가들의 부도 위기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국채 매입에 나섰다.

그러나 국채 매입은 ECB 본연의 임무인 물가안정에 어긋나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와 전임자인 장클로드 트리셰 전 총재는 국채 매입은 항구적인 것이 아니라 임시적인 조치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ECB는 향후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안이 승인돼 금융 시장이 안정되기 시작하면 국채 매입 중단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ABN 암로의 닉 쿠니스 거시경제연구책임자는 “ECB의 지난주 국채 매입 중단은 금융 시장 경색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ECB가 직면할 수 있는 가장 큰 위험 요소는 그리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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