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작년 순익 1조4401억…설립 이래 '최대'

입력 2012-02-17 15:28 수정 2012-02-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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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지난해 설립 이래 최대 순익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조44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1조3629억원 대비 5.7% 늘어난 수준으로 기업은행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4분기만 봤을 때 순이익은 전분기 4103억원 대비 90% 이상 감소한 367억원에 그쳤다. 7980억원에 달하는 대손충당금의 영향이 컸는데, 이는 BIS비율 산출 방식 중 최고 등급이자 국내은행 최초로 승인받은 ‘고급내부등급법’ 적용에 따라 약 4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이 추가로 발생했다는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 1월 당기순이익은 1345억원으로, 지난해 단행한 대출 금리 인하 등의 중소기업 상생 정책 속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설립 이래 최대 실적에도 수익성에서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은행 이자부문 이익은 전분기 대비 4.8%포인트 감소한 1조91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중 순이자마진(NIM)은 2.39%로 전분기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으며, 1년 기준으로도 2.58%로 전년도 2.71%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금리인하와 저당권설정료 면제, 회계기준 변경 및 환율 변동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80%, 11.3%를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0.01%포인트, 0.52%포인트 하락했다.

자산 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20%포인트 하락한 0.70%로 집계됐다. 기업대출과 개인대출의 연체율은 각각 0.74%, 0.59%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대비 0.28%포인트 하락한 1.48%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 연 1조5855억원으로 산출됐고,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적립 수준을 나타나내는 커버리지 비율은 전분기대비 36.9%포인트 오른 161.6%로 올랐다.

총대출 잔액은 12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보다 5조원 증가한 9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점유율은 21.4%(한국은행 기준)기록해 은행권 1위를 고수했다.

가계대출은 24조9000억원으로 전년도 24조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기업은행의 총자산은 195조6000억원으로 전년도 178조8000억원보다 20조원 가까이 늘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 등의 중소기업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수익하락 요인일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충성도 높은 중소기업 고객 기반확대를 통해 은행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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