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합성 사진에 피멍드는 스타들

입력 2012-02-17 0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KBS)

여성 스타들의 무분별한 나체 합성 사진이 온라인에 떠돌고 있다.

가수 장윤정은 한 여성의 나체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으로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합성 사진은 육안으로 봐도 장윤정이 아니란 사실을 판단할 수 있는 조악한 수준이었지만 ‘재미’를 쫓는 누리꾼들에 의해 순식간에 번져 나갔다. 장윤정은 자신의 트위터에 “범인은 절대 웃지 못하게 할 것이다”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장윤정에 이어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합성 누드사진도 온라인에 퍼져나갔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성인 전용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사진은 소녀시대 멤버 9명의 얼굴과 여성의 나체가 교묘하게 합성돼 있다.

이미 2010년 7월에도 소녀시대 합성사진이 온라인 상에 유포돼 수원지방검찰청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조사를 받은 92명은 대부분 10대 청소년들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대표적인 한류스타 소녀시대의 합성사진이 무분별하게 온라인 공간을 떠돌면서 피해 당사자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창 달아오른 한류 열풍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앞서 지난 9일에는 배우 김정민이 자신을 사칭한 음란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며 서울 강서경찰서에 진정서를 냈다. 김정민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그동안 악플 등 많은 힘든 일을 웃어넘겼지만 이번 일은 다른 것 같다. 연예인이기 이전에 여자로서 부끄럽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러한 합성사진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배우 김아중 손예진 송혜교 추자현 등 수많은 인기 여자 연예인들이 희생양이 된 바 있다. 발달된 온라인 커뮤니티와 P2P 등 익명 공간은 물론이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도 흥미 본위의 합성사진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그 피해는 더욱 커져 나가는 추세다.

그러나 이렇다 할 대책은 없는 상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동일한 피해는 비일비재하다.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존재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다. 결국 누리꾼들의 자정작용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누리꾼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강경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 누리꾼은 “같은 여자로서 수치심을 느낀다. 반드시 처벌해야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654,000
    • +0.43%
    • 이더리움
    • 5,368,000
    • +4.78%
    • 비트코인 캐시
    • 698,000
    • +0.43%
    • 리플
    • 729
    • -0.55%
    • 솔라나
    • 241,800
    • -2.42%
    • 에이다
    • 666
    • +0%
    • 이오스
    • 1,173
    • +0%
    • 트론
    • 164
    • -2.38%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1.08%
    • 체인링크
    • 22,980
    • +0.35%
    • 샌드박스
    • 632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