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차세대 친환경 화물기 도입

입력 2012-02-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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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차세대 신기종 화물기 2대를 도입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존 화물기 대비 수송 능력이 월등히 뛰어나면서도 연료 소모량이 적은 ‘그린 화물기’ B747-8F 및 B777F 차세대 화물기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전 세계에서 B747-8F과 B777F 차세대 화물기 두 기종을 모두 보유한 첫 번째 항공사가 됐다. 또한 B747-8F, B777F 차세대 화물기 도입에 따라 대한항공은 A380, B777-300ER 등 차세대 여객기에 이어 화물기도 기종 첨단·현대화 작업을 가속화 한다.

대한항공이 이날 공개한 B747-8F, B777F 차세대 화물기는 높은 연료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적인 항공기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항공기 대비 최대 17% 이상 감소돼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거래제 등 새로운 환경 이슈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

B747-8F는 15일 오후 1시 35분 일본 오사카로 출발하는 KE553편에, B777F는 15일 새벽 4시50분 비엔나를 거쳐 오슬로로 향하는 KE541편에 첫 투입되면서 우리나라 항공 화물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대한항공은 B747-8F와 B777F차세대 화물기를 각각의 특성에 맞게 노선에 투입해 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B747-8F는 L.A., 샌프란시스코, 도쿄, 오사카 등 수요가 큰 화물 시장을 중심으로 투입해 기재 활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며, B777F는 상대적으로 수요는 적지만 거리가 먼 비엔나, 프랑크푸르트, 런던 등의 노선에 전략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운항거리, 화물수요 등 각각의 노선 특징에 따른 전략적인 화물기 투입으로 비용 절감을 포함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747-8F는 화물 적재량이 134톤으로 기존 B747-400F 110톤 대비 24톤 증가했다.

또한 ‘드림 라이너’로 불리는 B787 차세대 항공기 제작 기술이 접목돼 연료 효율 등 친환경적 성능이 뛰어나다. 기존 B747-400F 대비 연비 효율은 17% 증가, CO2 배출량은 17% 감소됐으며, 이착륙시 공항주변에서 발생하는 소음 도달 거리도 30% 줄었다.

이날 공개된 B747-8F 차세대 화물기에는 대한항공의 첨단 항공기 제작 기술력이 담겨 있다. 대한항공은 월등한 복합소재 기술 및 항공기 제작 능력을 기반으로 B747-8F의 날개 끝 구조물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tip) 및 ‘윙 팁 익스텐션’(Wing Tip Extension) 제작 사업에 참여했다.

B777F 차세대 화물기는 장거리 화물기 수요 증가에 따라 개발된 항공기로 쌍발 엔진을 장착한 화물기 중에서 운항 거리가 가장 길다. 최대 103.9톤의 화물을 탑재하고 9045km를 운항할 수 있다. 이는 B747-400F 대비 1571km 더 비행할 수 있는 거리다.

긴 운항 거리는 급유를 위해 중간에 착륙해야 하는 과정을 최소화시켜 운영 비용 및 시간을 줄이고 항공기 가동률을 높인다. 대한항공은 B777F 차세대 화물기를 유럽 노선에 직항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B777F 차세대 화물기는 레이키드 윙팁 등 B777 차세대 여객기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이 그대로 적용돼 기존 B747-400F 항공기 대비 연비 효율을 16% 향상시켰으며, 이를 통해 CO2 배출량을 16% 감소시켰다.

대한항공은 이날 도입된 B747-8F, B777F 차세대 화물기를 포함해 B747-8F는 2016년까지 총 7대, B777F는 오는 2015년까지 총 5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효율 친환경 화물기를 기반으로 고유가 및 기후변화 등 친환경 이슈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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