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3월 대학살(?)

입력 2012-02-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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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부행장 7명 임기만료…분위기 쇄신 차원 대폭 물갈이 할 듯

한국씨티은행의 고위직 임원급에 인사 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씨티은행의 경우 수수료 인하와 사회공헌과 관련 여론의 질타를 받은데다 하영구 행장의 리더십까지 도마에 오른터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대폭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총 14명의 부행장 가운데 10명이 올해 임기 만료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10명 모두 한국인 부행장이란 점이다.

박진회·임연빈·이흥주 수석부행장, 김명옥·강정훈·유명순·정성헌 부행장은 다음달 31일에 임기가 만료되고, 오정식·이종범·전희수 부행장은 오는 6월 20일 임기가 끝난다. 익발 싱·폴러스 목·라힐 말릭·로빈 로우 부행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근 들어서 한국씨티은행이 한국 금융 문화와 상충되는 모습을 보여왔던터라 이번 ‘하영구 행장式’ 인사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은행연합회가 내놓은 2010년 사회공헌 관련 자료를 보면 씨티은행의 사회공헌 투자금액은 70억원대 규모로 국내 지방은행들보다도 적은 금액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수수료 인하 및 면제 분위기가 은행권에 형성됐을 때도 관련 상품만 출시할 뿐 국내 은행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반면 국부유출 논란에 휩싸인 배당은 적극적이었다. 지난 2004년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이 통합한 이후로 순이익이 크게 늘지 않았음에도 배당금액은 늘려왔던 것이다. 지난 2010년에는 3100억원의 적은 순익을 거뒀지만 배당은 과거에 비해 두 배가량 많은 1002억원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상 최대인 1299억원을 배당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하 행장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 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이란 점에서 시중은행과의 인사 스타일은 다르겠지만 최근에 외국계 은행 역할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 인사 폭이 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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