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교환 개시 시한은 17일

입력 2012-02-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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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시한 놓치면 디폴트 피할 수 없어”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오는 17일(현지시간)까지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을 위한 국채 교환 절차를 개시해야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있다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이날 열린 의회에서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 확보를 위한 긴축조치들과 국채 교환의 승인을 요청하는 법안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12일) 밤까지 의회가 긴축 조치들을 승인해야 오는 15일 예상되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으로부터 구제금융 집행의 청신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하면 오는 17일까지 정부부채 1000억유로를 덜어내는 국채 교환 절차를 공식 시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시한을 놓치면 내달 5일까지 국채를 교환할 수 없게 돼 내달 14~20일 만기도래하는 국채 상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리스는 민간채권단과 PSI 협상을 통해 민간채권이 보유한 20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국채를 700억유로 규모의 30년만기 장기채권과 300억유로의 현금을 지급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민간채권단의 손실률(순현재가치 기준)은 70%를 조금 웃돈다.

앞서 과도정부를 구성한 주요 정당인 사회당과 중도우파 신민당 당수들은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얻지 못하면 파산을 맞을 수 있다면서 소속의원들에게 긴축 조치들과 국채 교환 승인 법안에 동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사회당과 신민당의 의석수는 총 300석 중 236석으로 일부 의원들이 이탈하더라도 법안이 비준에 필요한 과반 찬성을 얻는 데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자정께 예상되는 법안 표결을 앞두고 현재까지 사회당과 신민당 의원 중 20명이 찬성표를 던지지 않겠다는 의향을 직·간접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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