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연율 -1.6% 전망

입력 2012-02-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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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기 중 4분기가 마이너스

지난해 4분기(2011년 10~12월) 일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켓워치는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뉴스와이어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일본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1.6%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일본 경제는 5개 분기 중 4개 분기가 위축됐다.

다우존스 조사에서 전문가들의 전망은 천차만별이었다. 최악의 경우 -2.1%, 그나마 양호한 경우는 -0.6%였다. 확장을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다.

마켓워치는 엔고와 해외 수요 부진, 태국 홍수 등 연이은 악재가 회복 기조에 오른 일본 경제에 타격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3분기에는 연율 5.6%의 성장을 보였다. 같은 해 3월11일 동일본 지역을 휩쓴 대지진·쓰나미,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수출과 생산이 정상화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가 둔화하면서 작년 4분기는 1분기와 2분기처럼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31일 달러당 75.31엔까지 떨어지며 제조업체들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LNI종합연구소의 사이토 다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은 3분기에 경제 성장을 견인했지만 엔고와 해외 경제 둔화, 여기에 태국 홍수까지 맞물리면서 마이너스 성장의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일본 경제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3분기에 비해 한층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3분기는 디지털 방송으로의 이행에 따른 TV 수요 확대에 힘입어 소비지출이 급증했었다.

미즈호종합연구소의 미야카와 노리오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이 0.2%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은 0.7%였다.

전문가들은 올 1분기에는 일본 경제가 지난해 대지진 피해 복구 수요와 미국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확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와 기록적인 엔고는 여전히 일본에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은 오는 13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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