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강세…그리스 구제안 합의·ECB 대출 담보 완화

입력 2012-02-10 06:50 수정 2012-02-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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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9일(현지시간) 유로 값이 달러와 엔에 대해 2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그리스 정치권이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오후 4시34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 상승한 1.328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 때는 1.3322달러로 작년 12월12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01% 올라 103.19엔이다. 한 때는 12월12일 이후 최고치인 103.29엔까지 상승했다.

엔은 달러에 대해 0.8% 내려 77.65엔이다.

그리스 과도정부 구성을 지지한 정당지도자들은 2차 지원 패키지를 확보하기 위한 재정 긴축과 개혁 조치에 최종 합의했다.

그리스 2차 지원 패키지는 ‘유로존·국제통화기금(IMF) 등의 130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과 정부부채 1000억유로를 덜어내는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스 정당 지도자들이 구제금융 조건에 최종 합의함에 따라 이날 밤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2차 지원 패키지가 확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 패키지가 확정되면 그리스 의회의 구제금융 협정 비준과 유로존 정부들과 IMF 등의 승인을 거쳐 양측이 서명하는 것으로 그리스 2차 지원 패키지가 이행 단계에 접어든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중앙은행들에 대한 3년만기 대출 담보 기준을 일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ECB는 이날 역내 7개 중앙은행이 자금을 제공함에 있어 대출 채권을 일시적으로 담보로 이용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대상은행은 아일랜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키프로스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등이다.

ECB의 대출 담보 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는 1개 통화를 제외한 모든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엔은 고수익 통화에 대해선 약세를 보였다. 주요 7개국(G7) 통화의 예상변동률(IV) 지수가 11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침체한 영향이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의 마크 매코믹 투자전략가는 “그리스 관련 소식과 ECB의 대출담보기준 완화 등이 유로 값을 끌어올렸다”며 “최근 유로의 과도한 하락도 상승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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